문학/시-야생화
2024. 8. 7.
소경불알의 고뇌
소경불알의 고뇌 안 보이는 기억은 언덕 너머에서 춤추는 것 같기도 하고 손바닥에서 간지럼 태우던 돌개바람 분명히 향기를 빼앗아 멀리 사라졌다 허공을 더듬어빼앗긴 향기 꼬리라도 잡아보려 하건만손바닥엔 이슬조차 없고별빛만 가득 담겨 있는 것 같다 안 보인다고 모를까 아낙네들 모여서 불알이 어떻고 숙덕거리는 소리청각이 예민해너무 잘 들리는 것도 괴로움 중 하나다. 소경불알; 산지의 낮은 곳 습지 지역에서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7-9월에 피며 자주색이고 짧은 가지 끝에 달리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녹색이다. 꽃부리는 종형이며 끝이 5개로 갈라져서 약간 뒤로 말리고 길이 2-2.5cm로서 안쪽은 짙은 자주색이며 겉은 윗부분이 더욱 짙은 자주색이고 밑부분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