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자연
2020. 11. 12.
따개비의 놀이터
따개비의 놀이터 유유 고래야 거북아 미안해 선장님 죄송합니다 모두가 바위인 줄 알았다네요 그래도 사과할 줄 아니 어떤 인간들보단 낫다 우기면 된다 조개가 그러면 되냐고 힐책하면 슬쩍 조개인 척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것이 아무 곳에나 달라붙는다고 욕하면 딴짓하며 못 들은 척 순간을 넘기면 된다 내로남불이 뭐 따로 있나 보이는 곳은 모두 다 우리들 놀이터로 만들어 보자 떼거지로 모여서 놀면 마냥 즐겁다 내일은 생각 말자. 따개비; 몸길이 10∼15mm 정도의 따개미과의 난생 생물로 굴등이라고도 한다. 갑각류에 속하나 조개는 아니고 게의 친척이다. 바닷가 암초나 말뚝, 배 밑 등 닥치는 대로 바닷물과 접하는 곳에 떼로 붙어서 고착생활을 한다. 해변 갯바위에 있는 것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배 밑바닥에 붙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