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5. 17.
유감스러운 큰구슬붕이
유감스러운 큰구슬붕이/유유 도토리 키재기한다고누가 뭐랬나한 번도 크다고 주장 한 바 없을뿐만 아니라까치발 들어 본 적도 없는데그냥 크다고만 한다 5~6월에 자줏빛이 도는 하늘 색 꽃이 피며그렇게 써놓았다웃기는 소리꽃이란 기후조건과 토양조건이 맞으면 시기를 조절해서 피고색깔도 화장하고 싶은 대로 하도다 잘난 체하는 본능에 멍들어 사는 인간들은작은 꽃도 튀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제멋대로 착각해억지로 분류해 놓고이것저것 요모조모 비교해 즐기면서놀고 앉아 있다. 큰구슬붕이; 구슬붕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가 없는데 열매가 구슬처럼 맺고 새끼손톱만 한 꽃이 작고 앙증맞다는 뜻이라고 한다.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작은 존재를 다시 대(큰구슬붕이), 중(구슬붕이), 소(좀구슬붕이)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