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난풀 문학/시-야생화 2021. 9. 19. 수정난풀 동화나라의 수정난풀 유유 어느 땅 어느 나라에서 무슨 사연이 있었고 무슨 잘못을 그리도 많이 하였었는지 그윽한 숲속에 숨어들어 새로운 동화나라를 만들었다 하는데 몸은 깨끗이 하였건만 마음은 아직도 정화하지 못했다고 하여 늘 고개 숙이고 사는 요정들 노루가 지나가다가 말을 걸어도 개미가 발을 간지럽혀도 요지부동 분명 참선에 들어간 고승이 아닌데도 숨소리조차 안 들린다 참 재미없어 동화나라가 있다고 하여 놀러 온 나비는 어느 누구도 상대해주지 않자 얼음 조각만 보았노라 혹평을 한다. 수정난풀; 숲속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부생식물로 수정처럼 투명한 느낌을 준다고 하여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비슷한 부생식물로 나도수정초는 봄에 피고 구상난풀은 여름에 피는 데 비해 수정난풀은 가을 생이다. 땅에서 올라올 때부터 .. 문학/시-야생화 2018. 8. 17. 머리 여럿 구상난풀 머리 여럿 구상난풀/유유 머리 하나 숲에서도 계산이 필요할까 수학용 머리 둘 사라진 별 찾아내야 한다 천문관측용 머리 셋 자연엔 질서가 필요하니 법률용 세상이 복잡해져 무거운 머리만 자꾸 생겨나는데 구상난풀은 그래도 꼿꼿하게 서있어야만 한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