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10. 9.
미역취가 부르는 노래
미역취가 부르는 노래 바위 위에서 홀로 노래를 부르면 수행을 하다가 잠시 쉬는 기 조절이라고나 할까 나무 그늘에서 두셋이 중창을 하면가을의 상처를 어루만지는기계체조가 될 것이고 언덕 위에서 여럿이 소리 내는 합창은산으로 놀러 오라 불러대는부채춤으로 변한다 미역취가 부르는 노랫소리는서 있는 장소에 따라 음률이 다르고모여있는 숫자에 따라 고저장단이 다르다. 미역취; 돼지나물이나 메역치라고도 한다. 취나물의 한 종류로 어린 순은 식용하는데 국으로 끓여 먹을 때 미역 맛이 난다고 해서, 또는 묵나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번 비비면 미역과 같은 거품이 나서, 그리고 꽃대가 나오기 전이 잎이 미역처럼 축 늘어져서 미역취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일지황화라는 약재로 두통,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