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3. 11. 23.
바닷가의 산감국
바닷가의 산감국 늦가을 바닷바람을 즐기는 노란 들국화 정답이다 산국의 달콤한 향기를 맡는 코 감국의 달콤한 맛을 볼 줄 아는 혀 다르면서도 같은 경우가 바로 이럴 때이려니 굳이 산국과 감국을 구분하려 애쓰지 말라 도감은 분명히 달리 설명하고 있지만 실물을 대하면 한 가지에 달린 꽃과 잎이 서로 다른 경우도 많고 보는 눈에 따라 혼동을 일으키기도 쉽다 생물학자나 염색체 갖고 따지게 하고 혼혈인이 많아져 가는 지구촌의 여러 인간처럼 인정해 주면 되는 것 바닷가에서 해국에게는 조금 미안할 지라도 특별한 이름으로 다시 정명 되기 이전까지는 그냥 산감국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