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디카시
2022. 6. 28.
이름 없는 폭포
이름 없는 폭포 작명가가 멋진 폭포 찾아갔더니만 그냥 바위 절벽 귀신폭포, 무명폭포, 임시폭포 계곡에 물 없는 폭포 이름이 필요할까 바위에게 물어보니 이름까지 있었다 없었다 한다더라 장마철 비가 많이 오거나 태풍이 지나가면 제주도의 중산간 계곡엔 폭포들이 많이 생겨나는데 대부분 이름이 없다 규모가 아주 큰 폭포의 경우에는 엉또폭포와 같은 이름이 붙어서 관광지가 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폭포는 일반인에게 알려져 있지도 않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험준한 지형에 있는 폭포는 발견하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며 잠깐 생겼다가 사라지는 폭포이기에 찾아 가면 안 보인다. 호사가들이 작은 제주나이아가라폭포라고 부르는 폭포인데 인가 가까운 곳에 있어서 그나마 그냥 부르는 이름이 되었지만 정명은 아니다. 비가 많이 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