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자연
2022. 2. 6.
나무 데크길
나무 데크길 유유 굽이굽이 해안과 하천변을 따라 부드러운 곡선으로 호숫가의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운치 있게 새 노랫소리 들으며 숲속을 걷기도 하고 생태탐방로에서는 배울 것도 많아라 친환경 공법이라서 좋기는 하다만은 비 오는 날도 눈 내린 날도 미끄럼 조심해야 하고 나무는 세월을 이기지 못해 삭아 버리니 발 꺼짐도 낙상 위험도 늘 걱정이다 무너져 가는 나무 쪼가리는 수시로 돈을 달라 하건만 관리자는 예산 타령과 무관심에 주변의 살아 있는 나무들은 비웃음 반 걱정 반 공적 치적의 자랑질이 웬수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