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8 문학/시-자연 2021. 2. 28. 바람이 넘는 돌담 바람이 넘는 돌담 유유 넘어오지 말라 넘어가지도 말아라 바람이 어느 곳을 못 가랴만 무너진 담장 앞에선 넘기 망설인다는데 법은 돌담보다도 못 한가 돌담 쌓는 돌챙이의 장인정신이 숭고하듯이 법 만드는 어르신도 그랬으면 바람이 고맙다고 반가워할 터인데 무너진 돌담을 돌아가는 바람은 곧잘 중얼거린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