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수 없는 바람의 속삭임
바람이 지나가며
속삭이는 말을
들을 수 있을 때면
세월은 그만큼
흘러서
아는 것 없을 때이리라
바람이 스치며
속삭이는 의미를
알아 챌 수 있을 때면
인생도 그만큼
흐르고 흘러
백치가 될 때이리라
바람이 멀리서
속삭이는 숨소리를
느낄 수 있을 때면
모든 것이 공허해
육신은 없고
혼백만 있을 때이리라
< 종이바람개비의 속삭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수준은
시공을 초월한 입신의 경지다>
유유에세이 "바람의 개똥철학" 두번째.. 시입니다.. ^^
들을수 없는 바람의 속삭임~
사진은.. 서정용선생님 작품이구요~
많은 리플 달아주세요~ ㅎㅎㅎ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미정이 원글보기
메모 :
'문학 > 시-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슬픈 제주마 (0) | 2013.10.07 |
---|---|
[스크랩] 하늘타리 (0) | 2013.10.07 |
[스크랩] 바람이 내는 풍경소리 (0) | 2013.10.07 |
[스크랩] 우물 속에서 바람을 기다리며 (0) | 2013.10.07 |
[스크랩] 여인 울리는 바람 (0) | 2013.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