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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혼자 사는 늙은이

 

 

외로움 달래는 홀아비꽃대/유유

 

 

혼자 사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 

모두 잊으면 될 것을 

 

 

 

 

이름은 물론 전화번호도 지웠다

얼굴도 잊었다

호주머니 뒤집어 탈탈 털어 모두 버려 버렸다

 

 

 

 

책장에 꽂아 놓은 일기장은 바래서 안 보일 것이다

만남보다는 이별이 익숙해졌기에

잊고 버리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련이 없다

 

 

 

 

그런데도 그럼에도 말이다

홀아비 여럿 모이면 서로 자존심 세우느라 난리다

기가 찰 노릇

 

 

 

그래서 홀아비는 냄새가 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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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아비꽃대; 산지 숲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적으로 볼 수 있다. 1개의 꽃이삭이 촛대처럼 솟아 올라서 홀아비꽃대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옥녀꽃대와 비슷하나 수술대가 짧은 것으로 비교된다. 대개 한 무더기로 모여 자라서 서로 쓸쓸함을 달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방에서는 은선초란 약명으로 해독 등에 썼다고 한다. 꽃말은 "외로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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