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변의 보석
어느 여인이 쓰다 버린 아름다운 보석이
바닷가에서 반짝이고 있을까

수 없는 세월이 흘렀건만
때도 안 타고 녹도 안 슬고 하는 생명의 빛

인간은 다이아몬드를 최고의 보석이라 하건만
죽어 있는 돌멩이에 불과할 뿐

형형색색 아름다움의 결정체라는 보석들이
아무리 많으면 까짓거 뭐 해

생명체가 없으면 진정한 보석이 아니라 하니
그러한 보물을 어디에서 구해야 한다냐

바다의 신이 만들어 놓은 보석인 뚜껑별꽃이
해변에서 배시시 웃고 있다.

뚜껑별꽃; 별봄맞이꽃, 보라별꽃이라고도 하는 한두해살이풀로 제주도 남쪽의 바닷가에서 주로 자란다. 보랏빛이 나기도 하나 빨강 파랑 노랑의 삼원색으로 구성된 특이한 꽃 색깔을 보인다. 열매에 뚜껑이 있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4~5월에 꽃이 핀다고 되어 있으나 2월부터 5월까지 서귀포와 가파도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다. 꽃말은 미루어 생각한다는 "推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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