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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화조도

 

 

매화의 꿀/유유

 

 

새가 꿀을 따먹는다고 한다 

새는 보통 열매를 따 먹기 때문에 그리 말하게 되지만 

언뜻 꽃을 따먹는다는 소리로 오해 

매화 조심스럽다 

 

 

 

 

벌 나비 없는 겨울이기에

동박새가 대신 꽃가루받이 역할을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데

그러면서도 연약한 매화의 꽃잎이 상하지 않게 하니

향기로 덮어주고 싶어라

 

 

 

 

작은 꽃 속에 꿀이 있으면 얼마나 있을까

부리를 꽃 안에 넣었을 때 실망하지나 않았으면 좋으련만

찾아오는 동박새를 반기면서도

매화 숨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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