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한겨울인데
눈도 여러 번 더 와야 하고 얼음도 녹으려면 한참 더 있어야 하는 시기인데
어디엔 꽃이 많이 피어 있다네요

손님 부르는 유채꽃밭
어느 분이 오시는가요
이번엔 특별히도 오시는 분 궁금해 지네요
그렇지만 누구도 차별하지는 않아요
마음이 울적할 땐 훌쩍 떠나 오세요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바깥바람을 쏘이세요
주변 사람들과 마찰이 있을 땐 그곳에서 탈출해 보세요
따뜻한 꽃 향기 맡아 보아요
화사한 유채꽃의 웃음과 같이해요

몸과 마음이 달라질 거에요
우리가 향기와 노란색으로 혼을 빼놓아도 용서하세요
속세의 어지러움을 잠시 잊게 하기 위해서니까요
사진도 맘껏 찍어 보아요

우리 꽃말이 명랑 쾌활이랍니다
그래서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실컷 드리지요
우리 조상도 아주 먼 곳에서 왔다네요
그러나 지금은 제주도에 자리 잡아 손님맞이 한답니다
어서 오세요!

유채;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라고 하나 중국이 가장 오래전부터 재배했다는 말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는 유채는 보통종과 서양종이 있는데 한국에 있는 것은 서양종으로 1960년대 초 제주도에서 기름 추출 작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꿀이 좋아 밀원식물로도 각광을 받았고 봄나물로도 많이 애용됐지만 점차 관광용으로 밀려나고 있다. 제주도 이외의 중남부 지역까지 재배 범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가고 있다. 꽃말은 “쾌활”

제주도에는 1월 중순이면 유채꽃이 활짝 핀 꽃밭이 조성되는 곳이 있는데
동쪽의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 해변 가까운 곳과
남쪽의 산방산 주변이랍니다.

<2026년 대한 전날에 - 돈 안 받는 곳이랍니다(성산읍 광치기해변 도로 건너 편 공영주차장)>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얼어 죽을 선비 타령 (35) | 2026.01.15 |
|---|---|
| 애기동백 (49) | 2026.01.13 |
| 눈에서 나오는 향기 (45) | 2026.01.05 |
| 눈 속이 따뜻한가 (36) | 2025.12.30 |
| 그리운 봄 (40) | 2025.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