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쟁이 한라천마
보고 싶으면 엎드리세요
제 앞에 무릎 꿇거나 납작 엎드리세요
눈이라도 마주치고 싶으면 낮은 자세 필요하답니다
자존심 상하면 그냥 가야 하겠지요

낮은 자세 참으로 어렵지요
그렇지만 정치인들은 아주 쉽다고 하네요
말로만 하면 되니까
바닥에 깔린 민심 측정이란 말로는 안 되는데도 말입니다

엎드리라니까 바닥을 뭉개고 있네요
민초는 하나만 보려 하면 안 되는데 무식하게 시리

한라천마는 난쟁이 취급하면 곤란하다네요
어느 순간 변신하여 키가 훌쩍 커버리니까 말입니다
그래도 당장은 엎드려서 보세요

눈높이는 어린이 교육에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한라천마; 한라산 깊은 숲속에서 자라는 난초과의 잎이 없는 부생식물이다. 천마가 긴 꽃대를 가진 것과는 달리 9월에 1~5개가 달린 아주 작은 꽃을 피우는데 꽃이 지고 나면 길게 올라온 씨방 주머니로 변한다. 개체 수가 적다 보니 꽃 피는 곳에서는 엎드리기 위해 줄 서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천마 종류의 꽃말은 "외로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