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겨울 냇가의 궁궁이

 

 

겨울 냇가의 궁궁이

 

겨울철의 냇물은 얼마나 차가울까 

물고기는 있을까 

물 흐르는 소리의 음정 박자를 알 수 있을까 

 

 

 

 

겨울 꽃이라는 희소성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을까

인간의 눈길이 그리울까

벌 나비들이 겨울철이라도 꿀 찾으러 다닐까

 

 

 

 

철모르는 꽃

철딱서니 없다고 하지 말라

이것 저것 궁금한 것이 많다 보니 어쩌다가 해 본 개성 연출

 

 

 

 

산에서 내려와 겨울철에 꽃 피운 강정천의 궁궁이는

알고 싶은 것도 많아서

냇물 따라 바다로 가고 싶은 마음이란다. 

 

 

 

궁궁이;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도랑대라고도 한다. 보통 여름철에 흰색의 우산형 꽃을 피우나 제주도 강정천에는 11~12월에 꽃이 피고 어떤 것은 1월까지도 볼 수 있다. 연한 잎과 어린순은 무치거나 쌈으로 먹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토천궁이란 이름으로 각종 약재로 썼다고 한다. 꽃말은 "정신적 아름다움"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탄절의 호랑가시나무  (50) 2024.12.25
애기석잠풀의 시련  (53) 2024.12.21
정신 나간 으아리  (51) 2024.12.20
수질 정화 물박하  (58) 2024.12.17
추운 해안의 덩굴모밀  (50) 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