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고들빼기의 맛
고채란 쓴맛 뒤에 단맛이 숨겨져 있고
바닷가엔 언제나 짠맛
모든 풀엔 신맛이 조금씩 들어 있다는데
조화를 이루면 감칠맛이 나올까
바위틈과 자갈밭
아주 적은 양의 흙 속에서 어떻게
여러 맛을 끄집어내는가
갯고들빼기의 맛 창출 능력은 연구 대상
어찌 흙뿐이랴
햇살이 도와주고 비와 바람도
바닷물과 새똥의 도움도 받겠지만
그 가장 기본은 원심분리기 작동이리라!
갯고들빼기; 주로 남부지방의 바닷가 바위틈이나 자갈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줄기를 감싸는데 다양한 변이를 보이며 원줄기는 목질화되어 고사하지 않고 월동한다. 꽃은 늦가을에 산방상 형태로 노란색으로 핀다. 고채란 이름의 고들빼기 일종이지만 나물로 해서 먹지는 않는다. 꽃말은 “순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