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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독이냐 약이냐 참여로

 

 

 

독이냐 약이냐 참여로

 

 

몸에 좋으면 약 

몸에 나쁘면 독 

그러면 독과 약을 합한 독약은 무슨 말일까 

 

 

 

 

모르는 게 약이라고 했다가

알고 보면 독이라고 하니

무엇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리 보면 약이요

저리 보면 독이라

같은 사물이라도 해석이 다른 어지러운 세상이로다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

분명한 것 같으면서도 아닌 듯

자연 속의 생약과 독극물을 참여로가 알려준다나

 

 

 

 

그 참여로가 진한 꽃을 피우자

처음엔 독이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라 해놓고선

약초 캐는 지표로 삼는 학문이 묘하다.

 

 

 

참여로; 조금은 높은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큰여로라고도 한다. 9월에 1m 전후의 높은 깃대를 세우고 진한 자주색 꽃을 피우는데 독성이 강하다고 함에도 곤충들은 즐겨 찾는다. 본래 뿌리줄기를 여로라는 약초로 취급하여 중풍을 치료하고 살충제로 사용했으며 늑막염에도 효과가 있어 늑막풀로도 불렸다고 한다. 꽃말은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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