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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루 돌리는 마삭줄

 

 

스크루 돌리는 마삭줄

 

 

돌리면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나가야 할 것 같은데

허공에서 정지

무슨 전생의 업보란 말인가

 

 

 

 

그러게

땅바닥이나 기면서 살다 보면

비 오는 날 스크루 한 번 돌릴 기회라도 있었으련만

무슨 욕심에 높은 나무로 기어 올라가서

낙하의 걱정만을 하는가

 

 

 

 

돌아라 돌아라

계속 돌고 있는데도 멈춰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은

착시현상일까

향기만은 바람에 멀리 퍼져나간다.

 

 

 

마삭줄; 남부지방의 산지 숲속에서 자라며 쌍떡잎식물로 줄기에서 뿌리가 내려 바 위나 나무 등 다른 물체를 잡고 5m 정도 벋어나간다. 사시사철 푸른 상록 덩굴이나 단풍잎도 동시에 갖고 있다. 꽃은 5~7월에 흰색으로 피었다가 노란색으로 변하고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꽃잎은 5개로 갈라지는데 약간 뒤틀린 모습이 선박의 스크루를 닮아 보인다. 몸 전체 부위가 큰 것을 백화등이라 한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해열, 진통제로 썼다고 한다. 꽃말은 하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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