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화려함과 초라함의 대비
전통의 옛것과 현대식 치장의 부조화
별걸 다 따지네
그냥저냥 즐기고 살면 된단다!
제주돌문화공원의 옛 마을을 지나가면서
돌담 넘어 어느 초가집 마당에 아름다운 꽃밭이 보이기에 자세히 살펴 보았더니만
느낌이 좀 이상한 분위기
초가집 방문의 창호지는 다 찢어지고
달개라고 부르는 지붕 앞에 덧대어 만든 차양도 훼손되는 등 문제가 많이 있는 상태에서
아름다운 현대식 작약 꽃밭은 잘 가꾸어져 있는 광경을 보게 되니
이런 것이 삶의 엇박자임을
느끼게 한다.
<제주도 초가집의 우영팟(텃밭)엔 송키(채소)가 자라야 할 시기에 귀족의 원예종 꽃이 피고 외래 선인장 종류가 들어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