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디카시

엇박자

 

 

엇박자

 

 

화려함과 초라함의 대비 

전통의 옛것과 현대식 치장의 부조화 

별걸 다 따지네 

 

그냥저냥 즐기고 살면 된단다

 

 

 

 

제주돌문화공원의 옛 마을을 지나가면서

돌담 넘어 어느 초가집 마당에 아름다운 꽃밭이 보이기에 자세히 살펴 보았더니만

느낌이 좀 이상한 분위기

 

 

 

 

초가집 방문의 창호지는 다 찢어지고

달개라고 부르는 지붕 앞에 덧대어 만든 차양도 훼손되는 등 문제가 많이 있는 상태에서

 

 

 

 

아름다운 현대식 작약 꽃밭은 잘 가꾸어져 있는 광경을 보게 되니

이런 것이 삶의 엇박자임을 

느끼게 한다. 

 

 

<제주도 초가집의 우영팟(텃밭)엔 송키(채소)가 자라야 할 시기에 귀족의 원예종 꽃이 피고 외래 선인장 종류가 들어와 있다.> 

 

'문학 > 디카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개 숙인 반성  (55) 2024.06.03
애물단지  (70) 2024.05.30
학교 종소리  (69) 2024.05.22
등산화가 무서워  (59) 2024.05.18
살랑바람 불 때  (50)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