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쪽풀의 색감
서리서리 감긴 실
씨줄 날줄 엮고 엮어
무명천 만들어 놓은 후
다음엔 어찌할까 망설임만 가득
쪽빛 물들이고 싶건만
하늘의 색깔은 보일 듯 말 듯
바다의 색깔도 전설로만 내려오니
상상으로 만들어낸 그 색
숲속에 앉아서 이 생각 저 생각
가슴에 푸른 멍만 들었다.
산쪽풀; 제주도 숲속에 모여서 자라는데 한반도 남쪽 섬 산지에도 있다고 한다. 키가 25~50cm로 자라며 달걀 모양 타원형의 다소 넓은 잎을 갖고 있다. 쪽풀과는 매우 다르지만 푸른 물 들이는데 같이 쓰였다고 하여 산쪽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이 5월에 핀다고 되어 있으나 2월부터 피기 시작해 조금씩 오랫동안 피운다. 꽃말은 "붙잡고 싶은 사랑"
<잔설 속에서 꽃 피우기 시작한 산쪽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