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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쑥부쟁이 없으면 가을도 없다

 

쑥부쟁이 없으면 가을도 없다

 

들국화는 피었는가

전쟁의 아픔과 슬픔을 표현한 영화

그 영화의 주인공 쑥부쟁이는

대사 하나 없었다

 

들꽃은 모두 상처받아야만 하고

안타까운 사연 있어야 하며

슬픔에 몸부림쳐야 사랑받는다기에

가을 깃발을 쑥부쟁이가 들었다

 

우리에겐 영광뿐이다

온 들판을 병사들로 가득 채우고

함성을 지르는 쑥부쟁이가

다 쓰러지면 가을도 가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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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 꽃이 처음 나올 때는 붉은빛을 보이다가 점차 자줏빛또는 흰색으로 변하는 대표적인 들국화이다. 대장장이의 큰 딸이 병든 어머니와 많은 동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쑥을 캐러 다녔는데 함정에 걸린 사냥꾼을 구해주고 정이 들었지만 다시 오겠다던 사냥꾼은 아니 오고 큰딸은 쑥을 뜯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으며 이듬 해에 그 자리에서 자주 색깔의 꽃이 피어 "쑥을 캐러 다니는 불쟁이의 딸"을 뜻하는 쑥부쟁이라 불렀다고 한다. 어린잎은 나물, 밥, 튀김용으로 사용하고 한방에서는 산백국이라는 이름으로 기침, 천식, 해열, 이뇨, 항균 등에 처방한다.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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