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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가을 하늘의 참으아리

 

 

가을 하늘의 참으아리

 

 

꼭 이때쯤

푸른 허공은 더 높이 높이 올라 만 가고

구름이 있다가 없다가

바람도 슬며시 주변을 맴도는 시기에

마냥 하늘만 바라보는 존재

 

 

 

 

왜 일방적 사랑이어야 하는고

하늘과 땅 사이가 꼭 멀어야만 할까나

가을 하늘이란 무엇

아린 마음을 차곡차곡 접으며

끝까지 하얀 마음 유지하고 싶은 참으아리.

 

 

 

참으아리; 으아리는 6~7월에 꽃을 피우고 참으아리는 9~10월에 피며 꽃술과 털의 유무에 따라 구분된다. 으아리란 말은 고려시대 용어 어사리가 변해서 된 것이라고 한다. 짐을 나르는 장모가 사위에게는 잘 끊어지는 사위질빵으로 멜빵을 메주고 하인에게는 강한 덩굴로 끈을 묶어 주었는데 하인이 "으아라차찻" 힘을 쓰는 모습에서 으아리란 말이 나왔다는 말도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위령선이라 하며 신경통이나 통풍 등에 사용했고 최근 임상실험에서 급성황달, 전염성 간염, 결막염, 관절염 등에 효능이 있다고 밝혀졌다.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고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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