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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행문

[스크랩] 단양 8경 중

단양 8경

 

단양 8경이라 함은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직할 당시 단양에서 가장 뛰어난 명승지 8곳을 선정해

팔경이라 칭하였는바 관동 8경과 버금해 우수한 경치로 알려져 있다.

 

8경: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구담봉, 옥순봉, 석문, 도답삼봉

 

이중 옥순봉은 청풍군에 있어(현재 제천시 청풍면) 단양 8경에 들어갈 수 없었는데 기생 두향이 이퇴계에게

꼭 포함시켜 주도록 요청하였는바

이퇴계는 강선대에서 같이 풍류를 즐기던 청풍군수 이지번(토정 이지함의 맏형)에게

옥순봉을  청풍군에서 떼어 단양군에 편입시켜 줄 것은 요청하였으나 이지번은 이를 거절하였고

대신 단양 8경에 포함시키는 것은 허용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제천시는 최근 옥순봉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옥순봉이 제천 땅임을 강조하고 있고

충주호의 일부를 청풍호수라 부르고 단양으로 가는 다리도 청풍호에 있는 옥순대교라고 하는 등

각종 자료를 통해 옥순봉이 제천의 명승지라고 소리치고 있다.

 

 

구담봉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가면 제비봉까지 거슬러 올라갔다가 내려 오면서 만나는 것이 대부분 관광객들이

단양 8경 중 첫번째로 만나는 구담봉이다. 바위가 거북등같이 갈라져 보인다고 하여 구담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구담봉 앞 호수 건너편에 있는 단양기생 두향의 묘.

 

본래 기생은 묘지를 쓰지 않는다. 찾아 줄 사람도 없는데 표식과 마찬가지인 봉분을 만들 필요가 없을뿐만 아니라

모진 인생 살다간 기생은 묘 자체가 부질없는 짓이라고 한다.

 

기생 두향은 이퇴계를 받들며 묘 앞의 남한강 중간에 있는 큰 너럭바위(강선대)에서 음주가무를 했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가 이황이 죽자 자신을 강선대 옆에 묻어 달라고 하며 죽었다고 한다.

정비석은 기생열전에서 단양기생 두향에 대해 이러한 소설을 만들어 냈는데

30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갑자기 묘가 생겨나게 된 사연이다.

 

두향의 묘는 충주댐으로 수몰되었으나 이 후 복원되었고

유람선은 관광객들에게 그럴듯하게 인근의 경치와 결부시켜 두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람선에서 두향의 묘 옆의 절벽을 강선대라고 하면서 계단식으로 된 바위를 선녀들이 오르내렸다고

허풍을 떨고 있으나 강선대는 물속에 자리잡고 있을뿐이다.

 

 

 옥순봉

 

제천시에서 10개의 명승지를 홍보하면서 옥순봉을 3번째로 포함시키고 있다.

 

 

 

 

 

마지막 사진은 옥순대교에서 찍었는데 차창을 통해서 본 장면이라 감도가 떨어진다.

날씨가 좋은 날을 선택해 차에서 내려 삼각대를 설치하고 영상을 만들어야 멋진 산수화가 나올 것 같다.

 

 

삼선암

 

삼선암이 있는 곳을 선암계곡이라 부른다.

그런데 하선암부터 올라가며 중선암과 상선암이 있는데

하선암 아래의 좋은 바위가 있는 곳을 소선암으로 상선암 위의 멋진 바위 계곡을 특선암으로 호칭하고 있다. 

 

 

 

계곡에 있는 큰 바위를 상선암으로 부른다.

 

 

 

중선암

 

 

사인암

 

고려 때 우탁 선생이 사인이란 관직명을 갖고 이곳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사인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비석이

설치되어 있는데 마을은 관광객들로 요란하다.

 

 

 

 

 

 

사인암 옆에 절이 있고 바위 뒷편 가파른 중턱에 암자가 있다.

 

 

사인암 꼭대기에서 본 계곡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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