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고르기
평소엔 뛰어난 인물이 많은 것 같았는데
막상 찾다 보니 다 똑같아 보이나
결국은 옆 사람
“너무 고르다가 눈먼 사위 얻는다”라는 속담이
왜 자꾸 떠오를까!
좌고우면(左顧右眄)한다는 말이 있다.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곁눈질하느라 옳은 방향으로 과감하게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태도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인재를 등용하는데 훌륭한 인물이면 되거늘 이 눈치 저 눈치 보아야 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새 정부에서 국무위원 즉 장관을 선택하면서 전문성 우선을 부르짖었지만, 나라를 움직여 나갈 자질보다도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 위한 문제점이 없어야 한다거나 지역 안배나 학연도 고려하고 정치적인 이해타산도 당장 발등의 불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눈먼 사위 얻게 된다.”라는 속담이 실제 일어난다면 큰일이다. 인물을 기용하는 데 있어서 섣불리 결정하면 안 되지만 너무 이리 재고 저리 재다가 엉뚱한 사람을 데려다 쓰게 된다면 국가의 앞날이 걱정될 뿐이다. 행정지휘권자는 약간의 전문성만 갖추면 되고 정책 결정은 최고의 전문가를 보좌시키면 된다. 지금 인재를 선택하는 기준이 가장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잘 찾아서 써야 할 터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