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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계요등이 등불 켜다

 

 

 

계요등이 등불 켜다

 

여름철 한낮의 땡볕이란

뜨겁기만 하지

밝지는 못해

덤불 속과 바위틈

어둠에 묻힌 채

빛이 무엇인지 모르니

작은 등불 켜고

희망 주리라

 

밤하늘의 푸른 달빛은

그윽하긴 하여도

너무나 희미해

동물들이 가야 할 길

밝혀주지 못하여

미망에 헤매게 하니

작은 초롱 한데 모아

길라잡이 하리라.

 

...............................

계요등; 닭의 오줌 냄새가 나는 덩굴이라는 뜻에서 한자로 계요등이 되었다. 구렁내덩굴, 계각등이라고도 한다. 충청 이남지역의 산 기슭이나 길 가장자리 또는 시골 마을의 돌 담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5~7m로 길게 자라는데 잎과 줄기 또는 꽃 등이 외부의 충격으로 훼손되면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스를 분비함에 따라 악취가 풍긴다. 꽃은 흰색에 자주색의 꽃술을 가졌는데 개미 침입을 막기위해 꽃 속에 가는 털이 많이 나 있다. 한방에서는 관절, 황달, 염증 치료 및 진해 거담제로 사용했다고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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