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초 맥문동
수천 년을 이어오며
인간은 불사의 명약을 찾아
지구 곳곳을 헤맸다
본래 신선의 동네
영주산에 살던 맥문동이
인간세계로 내려와
여기저기 앉아 있다
자리가 불편한 콘크리트 사이
차 소리가 정신을 빼앗는 도로변
매연으로 숨 막히는 도심
어느 곳에서나 인간 옆에 있다
사계절 푸른빛과
우아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코앞의 불사초 몰라보는
인간을 비웃고 있다.
..............................
맥문동;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생하는 상록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뿌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잎은 차조 잎과 유사하며 겨울에 얼어 죽지 않아 맥문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계전초, 우여랑, 마구, 불사초 등의 이름도 있다. 짧고 굵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모여 나와 포기를 형성하고 줄기는 곧게 서고 난초 같은 잎이 나와 퍼진다. 지표식물과 원예용으로 점차 재배가 확산해 가고 있다. 한약재로 사용해 왔는데 항산화, 혈류 개선, 심장 수축, 항균, 혈당 강화, 면역, 진정 등 다양한 약리 효과에 대해 연구 중이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메모 :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타래난초의 수줍음 (0) | 2013.10.07 |
---|---|
[스크랩] 계요등이 등불 켜다 (0) | 2013.10.07 |
[스크랩] 참나리 핀 해변 (0) | 2013.10.07 |
[스크랩] 황근이 꽃 피울 때 (0) | 2013.10.07 |
[스크랩] 뱀의 친구 사상자 (0) | 2013.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