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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고산지대의 돌길

 

 

 

 

고산지대의 돌길

 

                           유유

 

 

적혈구가 꿈틀댄다

 

한 발자국은 대지를 딛는 발바닥

두 발 옮기니 뒤틀리는 종아리

세 번째 짝 발에 무릎은 요동치고

네 박자 걸음에 비틀거리는 허리의 중심이라

 

호흡을 놓치면 안 된다

이것도 마음일까

맨발로 흙길을 걷는 수행으로 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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