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꽃>
소꼬리 밀나물
유유
비는 구질구질 나리고
코로나 역병은 누구든지 갉아먹겠다고 호시탐탐
어깨가 처지고 다리 힘도 빠진
그대에게 필요한 것은
꼬리곰탕 한 그릇
그런데 방역지침으로 곰탕집도 문 닫았다
지긋이 비웃는 소의 미소
허기지면 정말 뱃가죽이 등에 붙을까
풀뿌리라도 먹어야지
기왕이면 하면서 소꼬리풀 찾아 도시를 헤맨다.
밀나물; 산과 들에서 자라는 청미래덩굴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우미채 또는 소꼬리나물이라고도 한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모가 난 줄이 있으며 길이가 2∼3m로 다른 물체를 감아서 뻗어 나가는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5∼7 맥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6∼7월에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핀다. 봄에 나오는 어린 순이 소꼬리 또는 아스파라거스 형태를 닮았다. 한방에서는 기를 보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꽃말은 “장수”
<암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