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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소꼬리 밀나물

<수꽃>

 

 

 

 

소꼬리 밀나물

 

                             유유

 

 

비는 구질구질 나리고

코로나 역병은 누구든지 갉아먹겠다고 호시탐탐

어깨가 처지고 다리 힘도 빠진

그대에게 필요한 것은

꼬리곰탕 한 그릇

 

 

 

 

 

 

 

 

 

그런데 방역지침으로 곰탕집도 문 닫았다

지긋이 비웃는 소의 미소

허기지면 정말 뱃가죽이 등에 붙을까

풀뿌리라도 먹어야지

기왕이면 하면서 소꼬리풀 찾아 도시를 헤맨다.

 

 

 

 

 

 

 

 

 

밀나물; 산과 들에서 자라는 청미래덩굴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우미채 또는 소꼬리나물이라고도 한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모가 난 줄이 있으며 길이가 23m로 다른 물체를 감아서 뻗어 나가는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57 맥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67월에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핀다. 봄에 나오는 어린 순이 소꼬리 또는 아스파라거스 형태를 닮았다. 한방에서는 기를 보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꽃말은 장수

 

 

 

 

<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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