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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석주문

 

 

 

 

석주문

 

                             유유

 

 

들어설까 나갈까

문을 들어설 땐 속세의 모든 인연을 버리고

나갈 땐 빈손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들어가고 나오고 하는 것은 자유스럽고

돌기둥의 문은 항상 열려 있건만

문을 통과하기 겁이 나는 것은

돌이 단단하지 못한 탓일까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질 것 같아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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