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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태양 숭배자 자귀풀

 

 

 

 

태양 숭배자 자귀풀

                                     

                                              유유


존귀한 태양신이여
지구상에서 해가 없으면 암흑이고 곧 죽음

 

 

 

 

 

 

 

 

그런 줄 알면서도
인간도 동물도 식물도 무심코 살아가고 있지만
결코 화내지 않는 태양

 

 

 

 

 

 

 

그런데
태곳적 태양신 숭배 의식을 하는 자 있었으니
바로 자귀풀

 

 

 

 

 

 

 

이파리 펼쳐 올리고 태양의 방향 따라가며 기도하다가
해 넘어가면 잎을 닫고 의식을 마치는 존재.

 

 

 

 

 

 

 


자귀풀; 논이나 습지 주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합맹·합환초·거몰자라는 이름도 있다. 줄기는 곧게 서서 높이 50∼80cm까지 자라고 가지가 갈라지며 윗부분에서는 속이 비어 있다. 꽃은 8~10월 간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긴 열매를 만들어 낸다. 잎이 해를 따라가며 움직이다가 밤중에는 접히는 일주운동과 수면운동을 하는 특이한 식물이다. 각종 약재와 더불어 차 등 식용이나 사료용으로 쓰인다. 꽃말은 “부끄러움, 예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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