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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지칭개의 기다림

 

 

지칭개의 기다림

 

누구를 기다리나요

봄이 다 가도록 소식이 없자

여름도 넘길세라

허리 펴고 목을 높이 올려

먼 곳만을 바라보면서

누구를 기다리나요

 

그리움이란 기다릴수록 더해가는 법

스스로 만든 병은 고독한 사랑이라 하니

가슴에 멍든 상처 이마로 보내

자줏빛 섬광 만들어 주위를 비춰주면서

등대 찾아오시길 기대하나요

 

누구를 기다리나요

그래서 그렇게 편지 쓰고 있나요

바람님 오시면 전해달라 부탁하겠지요

고개를 흔들며 눈물을 지으며

보고 싶다 말하겠지요.

 

.........................

지칭개; 중부지방 이남의 산과 들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더위가 시작되면 길게 자란 줄기나 가지 끝에 작은 머리 모양의 홍자색 꽃이 핀다. 어릴 때는 냉이와 비슷하다가 꽃이 피면 엉겅퀴, 조뱅이, 뽀리뱅이 등과 비슷해지나 개망초와 뒤섞여 무성한 풀숲을 형성하기도 한다. 니호채란 생약명으로 종기, 약창, 해열, 해독, 골절, 외상, 지혈 등에 쓰인다. 꽃말은 "고독한 사랑", "독립" 등이라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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