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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인동의 금은화

 

 

 

 

 

 

인동의 금은화

 

허공으로 내 뻗은

구도의 촉수

구름 잡아 기둥 삼고

바람 감아 집을 지어

어지러운 미로 방

곤충들의 보금자리

촘촘히 만들더니

애증의 정기로

한풀이 꽃 피웠네

 

태양 볕 따가운 한여름

겨울 노래 부르며

금메달과 은메달

내친김에 동메달까지

 

사계절을 살면서

기후를 알고

주변의 생육 여건

맞춤의 일생

신선이 된다는데

고난이 대수일까.

 

.............................

인동; 산과 들의 양지 바른 곳에서 나와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며 자라는 덩굴식물이다. 반상록성으로 낙엽도 아니고 푸른 잎도 아닌 다소 마른 잎을 지닌 채 겨울을 난다. 노란 꽃과 흰 꽃을 동시에 갖고 있어 금은화로 불리는데 붉은 계열 색도 종종 나타난다. 열병을 앓다가 죽은 금화와 은화 자매의 무덤에서 생겨난 인동덩굴이 마을 사람들의 약재로 사용될 수 있어 많은 생명을 구했다는 전설이 있고 한방에서 종기, 매독, 치질, 해열, 해독, 이뇨 등에 사용한다. 술과 차의 재료도 된다고 한다. 꽃말은 "사랑의 인연", "우애", "헌신".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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