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만 남아/유유
그대 그리는 애틋한 정은
시간도 지우다 지우다 포기했기에
바위 깊숙이 숨어들었고
겉으로 보이는
원망이란 상처 사이로
구름이 약물 뿌려주는 상관관계
세월이란 또 그렇게 흐르고
입에서 입으로 전달된 이름들
열 번만 뒹굴면 모양 변하니
호랑이 가죽 살아서 몇천 년을 갈까
보이지 않은 그대 그리움만이
영원한 것
남아 있는 흔적조차 허상일 뿐.
<돔베낭골에서>
흔적만 남아/유유
그대 그리는 애틋한 정은
시간도 지우다 지우다 포기했기에
바위 깊숙이 숨어들었고
겉으로 보이는
원망이란 상처 사이로
구름이 약물 뿌려주는 상관관계
세월이란 또 그렇게 흐르고
입에서 입으로 전달된 이름들
열 번만 뒹굴면 모양 변하니
호랑이 가죽 살아서 몇천 년을 갈까
보이지 않은 그대 그리움만이
영원한 것
남아 있는 흔적조차 허상일 뿐.
<돔베낭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