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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갯바위 낚시






갯바위 낚시/유유


이상하게도 아무런 생각 못 하게 된다

참선의 무념무상도 아닌데

그냥 정신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현상

몸조차 미끼가 되는 것일까


아름다운 주변의 자연경관도 안 보이고

험한 바위의 굴곡도 잊게 되며

파도가 잡아갈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 하는

망각의 소용돌이에 갇힌다


정녕 바다 저 깊은 곳에 물고기가 살고 있는가

바람이 낚싯줄 잡고 달아나지는 않을까

낚싯대 잡고 있는 나는 누군가

일을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진작 성공했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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