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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이나무에 달린 열매





이나무에 달린 열매/유유


소원을 빌어보세요

주렁주렁 열매 걸어 놓았으니

못다 이룬 꿈을 들어줄지 몰라요


사랑 점을 쳐 드릴까요

마법사에게 빌려 온 희망 주머니 있어

좋은 것 가르쳐 줄지도 몰라요


다른 나무 신경 쓰지 말고

이나무 달린 열매에 집중해 보세요

무언가 깨달을 때까지.


......................................................................

이나무; 남부지방 숲속에서 높이 15m까지 자라는 교목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을 띤 흰색인데 작은 점이 촘촘히 박혀 있는 모습이 마치 이가 붙어 있는 것처럼 보여 이나무라 불렸다고 한다. 6월에 녹색을 띤 노란빛의 꽃이 아래로 주렁주렁 달리고 가을에는 주황색의 열매가 된다. 한방에서 피부질환에 사용되었는데 화장품 원료로 개발되고 있다 한다. 꽃말은 "질긴 인연"







어제 본 모습인데(폰카)

다른 꽃도 풀도

이런 나무 저런 나무조차 시들어가고 있는데

이나무는 아직 정열을 불태우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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