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탐라산수국의 유혹





탐라산수국의 유혹/유유

 

시대가 시대인 만큼

요즘의 벌 나비는 너무나 약아빠져

웬만큼 꼬드겨서는 안 넘어가

 

패션쇼 많이 보고

무슨 놈의 향수는 또 그리도 많은지

시원찮은 것은 눈에 안 찬다나

 

홀림 꽃 알아채서 안 온다 하니

헛꽃에 암술 수술 달아놓고 기다리는데

세월만 부질없이 흐르더라

 

에이

이래도 관심을 안 둘 것인가

내친김에 나비 흉내 내 춤이나 추어보자.

 

..............................................................................

탐라산수국; 산수국 종류 중 헛꽃에 암술과 수술이 달린 것을 분류하여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수국과 마찬가지로 산성토양에는 푸른색, 알칼리성 토양에는 붉은빛을 띄우며 수정이 끝나면 홀림 꽃은 뒤집어진다. 주로 제주도에서 자라며 생명력이 강해 많은 곳에서 식재된다고 한다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박이 싫은 바위수국  (0) 2018.06.30
산매자나무의 가발 꽃  (0) 2018.06.29
짧은 삶 가지더부살이  (0) 2018.06.27
술패랭이꽃의 감성  (0) 2018.06.26
으름난초의 숨바꼭질  (0) 2018.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