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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당매자나무 열매의 정열

 

 

 

 

 

당매자나무 열매의 정열/유유

 

봄날의 노란 꽃잎에서 시작된 그리워하는 마음

여름 지내며 푸른 정 쌓아가더니만

가을 맞아 빨간 열매로 정열을 토해낸 후

겨울까지 하얀 눈 머리에 이고 다시 봄을 기다린다 

 

주변 시선을 무시한 채

불타는 사랑의 빛을 발하며

언제까지나 사그라지지 않겠노라 다짐하는 모습

 

새봄 올 때까지 열매 달고 있는 정열이란 

믿음직한 일편단심 인정하지만

무엇인가 접근하기 어려움

가시만 좀 떼어주면 까다롭다고 하지는 않겠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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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매자나무; 산과 들의 다소 낮은 지역에서 자라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 당소벽이란 이름도 있다. 맹아력이 강하고 추위에 잘 견디며 내염성과 대기오염에 대한 저항력이 커서 해안지방과 도시에서도 재배될 수 있다. 4~5월에 노란 꽃이 피고 가을에 타원형의 열매를 맺는데 겨울을 넘어 봄까지 달고 있다. 줄기에 예리한 가시가 있고 한방에서는 삼과침이란 약명으로 황달 등에 썼다고 한다. 꽃말은 "까다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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