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스러운 주목/유유
살아 천 년
죽어 천 천
너무도 고상해야 하기에 슬프디슬픈 운명
심심산천이거나
비바람 거센 높은 곳이거나
의연하게 서 있어야만 하는 굴레 아닌 굴레
이젠 약용 가구용 그리고 관상용
결코 주목받고 싶지 않도다
아무리 천 년이 힘들어도 단명은 싫다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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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한라산과 백두대간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늘푸른 침엽교목이다.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줄기가 단단하여 죽어서도 오랫동안 형상을 유지하여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목재는 고급 가구재였으며 잎에서는 신장병을 치료하는 물질이 나오고 수피나 씨앗에서는 택솔이라는 물질이 나와 암을 치료하는 중요한 약재로 주목받고 있다.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지만, 요즘엔 분재로 많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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