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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깨달음의 열매 금강자




깨달음의 열매 금강자/유유


굴리고 굴려 닳고 닳은 염주가 가루가 될 때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갈까


실상은 허상이라 해놓고 찾아 헤매는

어리석음의 연속이 깨달음이다


깨지지 않는다는 금강자를 깨면서

진리와 지혜를 찾으려 하는 깨달음 없는 깨달음이다


차라리 나무 불상을 쪼개 불태우며

추위를 이겨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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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자; 모감주나무의 열매를 금강자라 하는데 매우 단단하여 염주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모감주나무는 낙엽 지는 교목으로 6~7월에 황금색의 꽃을 피운 후 꽈리 닮은 씨방을 주렁주렁 맺는데 그 속에 2~3개의 검은색 종자가 들어 있다. 세계적인 희귀종이라고 하나 전국 여러 곳에 군락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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