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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흑진주 내놓는 말오줌때





흑진주 내놓는 말오줌때/유유


숨기고만 있으면 누가 알아줄까

공간을 초월해 힘을 전달해 준다는 그 말

믿을 수가 없어라


빨간 주머니 활짝 열고 흑진주 내놓으니

반지를 만들든 목걸이로 하든

마음대로 가져가란다


그렇지만 생산지는 숨겨 달라

말 오줌 냄새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고

싹쓸이도 걱정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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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오줌때; 남부지방 해안 가까운 산지에서 자라며 내한성이 약한 낙엽 지는 넓은잎 소교목이다. 가지를 꺾으면 오줌 냄새가 나고 줄기는 부러지지 않고 질겨 말 채찍으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딱총나무나 접골목으로도 불리는 말오줌나무와는 구별된다. 한방에서는 흑진주 닮은 열매를 야아춘자라는 이름으로 이뇨와 설사 등에 처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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