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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호자나무 열매 지키는 가시




호자나무 열매 지키는 가시/유유


결코 찌르고 싶지 않건만

왜 찔릴 짓을 하여야만 하는가


상처가 난 뒤

아물어 가는 아픔과

세월이 한참 지나도록 남는 흉터

살면서 너무 많은 일이 똑같이 되풀이된다


가시야 맡은 임무에 충실할 뿐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멀리서 빨간 열매 감상해 준다면 더없이 좋다는

호자나무 가시


피 흘리면서 인생 살지 말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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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자나무; 제주도 남쪽의 숲속에 자라는 상록 떨기나무이다. 높이 1m에 달하고 가지가 퍼지며 짧은 털이 있다. 잎이 달린 자리에서 잎의 길이와 비슷한 가시가 나오는데 6월에 핀 꽃이 가을에 빨간 열매가 되어 겨울이 끝날 때까지 달려 있다. 호자란 호랑이도 찌르는 가시라는 뜻이며 비슷한 나무로 가시가 짧은 것은 수정목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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