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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용의 구슬 알꽈리




용의 구슬 알꽈리/유유


꽈리 불던 어린 계집아이

흰 머리카락 빗는 할머니 되었어도

목청은 여전히 곱다


붉디붉은 색깔이 청춘을 유지할까

맵싸한 그 맛이 기관지 보호할까

여의주야 아니겠지


산에서 작은 구슬 만났는데


용들이 공기놀이하다가

무슨 싫증 났는지 구슬 한 움큼

산속에 흩뿌렸나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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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꽈리; 제주도 등 남부 지역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꽈리 종류나 열매가 봉지 닮은 껍질 속에 있지 않고 나출되어 있다고 하여 알꽈리란 이름 붙었고 산꽈리, 민꽈리라고도 불린다. 7~8월에 피는 꽃은 볼품없어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늦가을 되면 빨간 열매가 많이 달린 모습을 보여 다시 보게 된다. 한방에서는 龍珠(용의 구슬)라는 이름으로 부스럼 등에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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