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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쓴맛 없는 개쓴풀




쓴맛 없는 개쓴풀/유유


아기에게 소태의 쓴맛을 보여주는 건

앞으로 살아갈 인생 교육

아기가 엄청난 고통을 느끼게 될까

잔인한 학대는 아닐까


쓴맛이 뭐 좋기에

쓰지 않은 현실이 얼마나 안타깝기에

쓰디쓴 입맛 다시며 쓴풀에 끼어달라 한다

개 소리까지 들으며


인생의 단맛을 알고 싶으면 쓴맛 먼저 보라

그 맛의 차이가 무엇이기에

혀의 감각이 무뎌지면 그게 그거지 뭐

개쓴풀이 쓴소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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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쓴풀; 산과 들의 습한 지역에 사는 두해살이풀이다. 자주쓴풀이나 네잎쓴풀 등 쓴풀 종류는 뿌리에 강한 쓴맛이 있다고 하여 쓴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개쓴풀은 쓴풀과 모양이 비슷하나 쓴맛이 없는데 그래서 나도쓴풀이란 이름도 있다. 9~10월 1100고지 습지의 한라부추 사이에서 많이 보인다. 쓴풀의 꽃말은 "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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