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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백미 두 알 흰알며느리밥풀




백미 두 알 흰알며느리밥풀/유유


새며느리 꽃며느리 알며느리 수염며느리

며느리 대우해 주느라

아부성 여러 이름 잘도 만들어낸다


그러기에 왜 며느리 핍박하며 살았나

시어머니 며느리 적 있었고

며느리 늙어 시어머니 되는 줄 알면서도

여자의 고질병이란


이젠 시어머니밥풀로 변해버렸다

빈둥거리며 아이 하나 제대로 못 본다는 핀잔에

청소도 못 하면서 어찌 먹고살 것이냐는 구박

할미꽃 신세가 멀지 않았구나


흰알며느리밥풀이 꽃 피우면

가을이 왔고 머지않아 겨울도 올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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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알며느리밥풀; 보통은 며느리밥풀꽃으로 불리지만 그런 정명은 없고 도감에는 새며느리밥풀, 알며느리밥풀, 꽃며느리밥풀, 수염며느리밥풀, 흰알며느리밥풀 등으로 분류되어 등재되어 있다. 흰알며느리밥풀은 국가생물지식종정보에 북한 지역에 분포한다고 되어 있으나 제주도에서는 알며느리밥풀과 섞여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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