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설앵초라고 해요




설앵초라고 해요/유유

 

친구라곤 바람밖에 없다네요


할 수 없죠

높은 산에서 태어나

그렇게 살아가야 할

그런 운명 타고났으니

그러려니 받아들여야 하지요


그래도 가끔은

일부러 찾아주는 이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그럴 땐 조금은 붉은 빛이

더욱 빨개지곤 한다네요


가슴도 두근거려져요


그래서

바람에게 조용히 물어보지요

나 이쁘냐고


한라산 높은 곳에서 살고 있는데

남들이 설앵초라고 불러준다네요.

                    

.................................................

설앵초; 다섯 장의 꽃잎이 풍차 모양이라고 하여 풍륜초라고도 불리며 눈깨풀이라는 이름도 있다. 고원지대의 돌 틈이나 깊은 산의 바위틈에서 자라며 이끼가 있는 습지를 좋아한다. 5~6월에 꽃이 피는데 고산지대는 늦게까지 눈이 있어 눈에서 피는 앵초라 하여 설앵초라고 한다. 앵초류 중에서 작고 설익음을 뜻하는 의미에서 설앵초라 한다는 말도 있다. 주로 한라산에서 자란다. 꽃말은 "행운"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털진달래 사는 곳  (0) 2017.05.18
서귀포 좋은 국화잎아욱  (0) 2017.05.17
종이 인형 나도수정초  (0) 2017.05.15
모래지치의 짜디짠 눈물  (0) 2017.05.14
숲속의 작은 요정 꼬마은난초  (0) 2017.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