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비우면
채워야 하기에
여러 가지 필요할지라도
무용이
유용되기 위해선
우선은 비워야 한다지만
누구나
욕심 바구니
뒤엎는 게 그리 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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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옛 선비들은 주변 경치가 수려하거나 심신을 수양하기 적합한 장소에 정자를 지어놓고 그곳에서 글도 읽고 동료들과 담소도 나누었다. 그러나 요즘엔 정자를 설치하는 주체가 다양하고 놓는 장소도 여러 곳으로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장소에 정자가 앉아 있는 경우도 있다. 사진 속의 정자는 모슬포 어느 바닷가에 있는 것인데 바로 그런 사례와 같아 이용하는 사람은 없고 주변엔 쓰레기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