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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농부의 고민





농부의 고민

 

요즘은 무얼 해도

먹고살기 힘들어


바다엔 잡을 것들

많고도 많다는데


이참에

다 때려치고

어부로 전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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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한경면 해안도로를 지나다 보면 현무암으로 만든 조각품 [농부상]을 보게 된다.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를 본 농부가 고민하는 모습이든 그냥 졸고 있는 농부가 되었든 농부상이 논이나 밭두렁에 세워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닷가에 세워져 있는 것은 무언가 다른 느낌을 주게 된다. 제주도 해안가는 농촌과 어촌의 구분이 어렵기는 하지만 조각상의 차림새는 분명한 농부이고 제목도 분명히 농부상이라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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