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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곰취



잊을 리 있겠는가

오겹살을 감아쥔 채

입속에서 향기 발산시켜

차마 삼키기 아쉬웠던 그 순간을

어찌 잊을 수가 있는가

 




기억 상기시키기 위해

여름엔 노란 꽃을 피우더냐

꽃에선 상상의 향기 나와

곰취 잎 따 바구니에 채우며

마냥 즐거워하던

지난 봄날 그 여인의 콧노래를

생각나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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