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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흑박주가리의 꿈



흑박주가리의 꿈


새 아침 밝을 때마다

이슬 한 점에 늘 감사하며

활짝 웃으려 노력한다


가능한 남에게 의지하지 않으려

모진 바람에 넘어지지 않으려

굳건한 의지로 버텨본다


비록 제자리 서 있어야 하는 운명이지만

이런저런 손님들에게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귀동냥해 놓았다가

자식들에게 잘 들려주어

타지에 가서 적응시키토록 할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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